에세이1

강이 맑으면 달이 찾아온다.

letranger.kr 2015. 10. 2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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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맑으면 달이 찾아온다.




강이 맑으면 달이 찾아온다고 한다.

밤 하늘을 밝게 비추는 밝은 달빛은

맑고 투명한 물에 비추어 하늘의 빛이 땅에서도 빛나게 한다. 

달빛의 빛이 이 강 저 강, 여기 고인 물, 저기 고인 물로 찾아든다. 


하지만, 혼탁한 물은 그 빛을 받아내지 못한다. 그리고 비춰내지 못한다.

오직 맑고 투명함 만이 달의 찾아듦을 맞이할 수 있다.


하늘의 달은 어떠한 물도 소외하지 않고 다 찾아들지만,

맑은 강 만이 그 달빛을 만나고 비춰낼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랑의 빛.

우리 모두에게 그 누구 하나도 제함없이 다 비춰주신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이 혼탁하면 그 하나님의 빛을 비출 수 없다.

내 마음이 깨끗해야 만, 내 마음이 정결해야 만,

우리 입술과 행동과 삶으로 하나님을 비춰낼 수 있다.


아무리 기도한 들, 우리 마음이 혼탁하다면..

아무리 교회를 다녀도 우리 마음이 혼탁하다면..

결코 하나님을 비춰낼 수 없다. 그 하나님은 드러나실 수가 없다.


하나님, 제 마음의 강을 맑히시고 내 안에 빛으로 찾아드소서.

내 삶이 그리하여 주님의 삶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