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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성지순례] 야드바셈 (홀로코스트 추모기념관)여행 : 이스라엘 성지순례 2016. 3. 3. 22:39
야드바셈 (홀로코스트 추모기념관)
야드바셈, 이곳은 성지라기 보단 이스라엘의 대표적 관광명소(?)다. 사실 관광지라고 이름을 붙이기가 불편할 정도다. 왜냐하면, 미안하기 때문이다.
야드바셈은 '홀로코스트 추모 기념관' 이다. 홀로코스트(holocoust)로 600만명의 유태인이 학살되었다. 그렇게 학살된 유태인들은 이름도 없었고,
숫자로 그 이름이 불렸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묘소도, 비석도 없다.
야드바셈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는 '증언의 페이지 컬렉션' 이다. 이곳은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거대한 돔 형태의 기념실로 희생자들의
사진들로 벽을 둘러싸고 있다.
이곳 증언의 페이지에는 희생자들이 숫자로 불려지지 않는다. 그들이 홀로코스트 이전에 어디에 살았었는지, 이름은 무엇인지, 생일은 언제인지,
또 몇명의 가족과 함께 살았었는지, 직업.. 많은 것을 담아놓았다. 그들을 한 사람으로써 기억해주려는 아름다운 일이다.
홀로코스트. 난 어릴 적에 왜? 어떻게? 그 영화를 봤는지는 모르지만, '쉰들러리스트'를 봤었다.
옷이 벗겨진 채, 나치의 말로 목욕탕이라고 불리던 곳으로 줄서 들어가는 그들의 모습. 아직도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곳은 목욕탕이 아니었다. 가스실험실이고, 대량학살을 행하는 장소였다. 그리고 그들을 퍼다 나르듯 내다버렸다.
우리 안에 얼마나 무서운 잔인성이 담겨져 있는지 무섭지 않은가..
유태인이 당한 학살도 알고 그리고 우리 민족이 일제치하에서 겪은 고통을 알기에 그래서 일본을 미워한다.
하지만 어디 손가락을 들고 일본에게만 손가락질 하랴? 베트남에서 행한 대한민국 군인들의 만행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렇게 학살 당했던 유태인들이 지금 팔레스타인을 고립시켜 '제2의 게토'를 만들고 있는 모습..
참 우리는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모습으로 살아간다.
젠장할..
오늘을 사는 내가 내가 아니길, 그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그 뜻을 이루는 삶 되길 오늘도 기도해 본다.
[ 나오는 길에 추모뱃지를 하나 샀다. 내 미래의 평안을 위해.. 주님의 마음을 잊지 말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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