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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목자에세이1 2015. 8. 13. 16:39
여호와는 나의 목자.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목자라고 불렀다.
이처럼 경험적인 고백이 어디 있을까히브리인들은 철저하게 경험적인 이름으로 여호와를 호칭했다.
그들이 가나안 땅으로 향하고 그곳에 이르렀을 때는 이미 그 땅에 수 많은 신들이 거주민들의 삶으로 불려지고 있었다.
태양의 신, 바람의 신, 폭풍의 신 등..
저마다 강하고 또 땅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두렵게 만들고 감히 도전할 수 없는 별명으로 불려지는 신의 이름이었다.
경작하는 이들에게 태양과 바람과, 비.. 얼마나 중요한 것들이었을까, 그리고 그것이 신의 속성이니 그 신은 벌벌 떨며 무릎을 꿇기에 분명한 이름들이었다.하지만 히브리인들이 믿고 또 경배하는 신의 별명은 단지 '목자'였다.
목자. 얼마나 볼폼 없고 초라한 이름인지..
풀을 찾아 물을 찾아 떠돌고 떠도는 나약한 인간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이름이다.
그 이름에서부터 냄새가 난다. 아니 악취나 진동한다. 가축과 함께 지내니 그 몸엔 동물의 배설물이 여기저기 묻어 있을게 뻔했다. 또 어린 가축을 젖먹이기 위해 끌어 안고 있었더라면 그 젖에 젓은 몸은 온통 쉰내와 썩은 내가 진동했을 것이다. 그런 목동, 목자를 신의 별명으로 붙이다니...
목자는 거처하는 곳이 없었다. 그저 떠돌고 거리나 들이나 어두워지면 자리 깔고 누워야했다. 이런 초라한 이름을 신에게 갖다 붙이다니...그렇다해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내가 아는 하나님, 그리고 자손에게 물려줄 신앙, 그 여호와를 설명할 방법이 목자밖에 없었다.
그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을 경험했다. 밤에는 불기둥으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자기네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 목이 마르면 반석에서 샘이 터지게도 하시는,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릴 때는 만나와 메추라기로 그들을 먹이신 하나님. 그리고 그들이 머물 수 있는 곳으로 친히 지팡이가 되셔서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여호와는 '보호'와 '인도'의 신이었다.
그들은 그래서 그 속성에 잘 맞아떨어지는 '목자'로 여호와를 칭했다.
초라하고 더럽게 냄새나는 이름이지만 철저하게 경험에서 고백된 이름 '나의 목자' 였다.지금도 그 여호와께서는 우리의 '목자'가 되신다. 더군다나 '선한목자'가 되어주신다.
자기 양들을 위해 험한 길을 묵묵히 걷고, 길에서 잠을 자기를 마다하지 않으시며, 몸에 똥이 묻어도 그 손과 발, 얼굴에 썩은내가 나도 개의치 않으신다. 그분은 목자다.
우리는 다 양과 같아서 다 제 갈 길로 가지만, 지금도 그 이름이 초라해지고 더러워지고 냄새날 지라도 보호하시고 붙들어 인도하신다. 그 분은 선한 목자시다.
그 길이 골고다 십자가의 길일 지라도.. 걸어가신다.우리는 경험으로 고백해야 한다. '나의 목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 여호와로 살아갈 수 있느냐, 그것은 목자를 따라본 양만이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의 길을 걸어가길 원한다면, 맡겨보자. 묵묵히 목자가 가르키는 곳으로, 목자가 가자고 하는 곳으로 따라가보자. 그 목자가 하자고 하는 대로 해보자. 그러면 나도 고백할 수 있으리라.
"여호와는 나의 목자.."진심으로 고백하기 원합니다. "여호와 나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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