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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지 가을인지..단풍잎이 예쁘다..
많은 생각을 담은 광야, 내일은 사막으로..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익어버린 강아지풀이 있어 가을이 아름답고] [단풍이 무르익어 아름답고] [이름 모를 꽃 들이 빛을 발해 아름답다] [가을의 마지막, 마지막 날개 짓] [가을은 끝을 준비하는 시간이지만, 그 순간에도 내일을 준비하는 작은 움직임 또한 있다] [빛으로 익어버렸지] [하지만 그 빛으로 하루하루 빛을 잃어가기도 하지] [지금도 그 빛에 던져진 많은 것 들] [오늘만 버텨보자] [끝까지 꽃 피우자] [나는 남다르게] [결코 꺾이지 않을..]
꽃은 꽃이라서 꽃은 꽃이라서 아름답다. 씨앗으로 심기어진 꽃도 피어날 꽃을 기대하기에 아름답고,피어난 꽃은 피어져서 아름답고,말라버린 꽃잎도 피었던 어제가 있기에 아름답다. 그저 꽃은 꽃이라서 아름답다. 사람도 사람이라 사랑스럽다.기대가 심기어진 사람이라 사랑스럽고,내게 너무나도 소중해서 사랑스럽고,사랑했기에 사랑스럽다. 그저 사람이라 사랑스럽다. 내가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이유는,그저 당신이기에 사랑할 수 있다.
실패한 사진. 조각난 반영. 하지만.. 우리가 느꼈던 환희와 아픔의 순간도 언제나 조각처럼 남겨질 뿐.. 연연하지 말고, 현재의 오늘을 미친듯이 열정있게 살아야지...
우리 인생은 아마 저 불꽃과 같을지도 모르지.. 단 한순간 불 태웠다가 사라져버리는,,. 언제 존재했었느냐 라고 물어올 만큼 긴 시간 속의 점 하나 만도 못한 존재겠지. 오늘 불꽃 속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한 여인을 꼭 끌어안은 듯한 남자의 모습과 그에게 몸을 의지해 안긴 한 여자. 1초 같은 인생, 뜨겁게 사랑하다 사라지자. 그럼 우리 인생에 사랑이라도 남겠지. [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 있는 성화 ]
행복한 사람 언젠가 죽게 되겠지만, 내가 그려놓은 자취가 누군가의 기댈 의지가 된다면. 그렇게 살고 그렇게 죽을 수 있다면 난 행복한 사람. 내가 주를 따라 사는 삶을 살다 죽게 될 때, 주님처럼 참 생명을 남기는 인생되게 하소서.